인도네시아, 기준금리 5.75% 동결..."물가안정 조기 달성"

이재준 기자 2023. 4. 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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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8일 기준금리를 5.75%로 3차례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그간 인상을 통해 정책금리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가 물가안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판단,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현상유지를 계속하다가 7~9월 3분기 이후에는 경기회복을 지원하고자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게 기본예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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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린다=AP/뉴시스]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사마린다의 마하캄강에서 2022년 12월19일 예인선이 석탄을 실은 바지선을 끌고 있다. 2023.04.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8일 기준금리를 5.75%로 3차례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그간 인상을 통해 정책금리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가 물가안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판단,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시장 사전 조사에선 이코노미스트 30명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다른 2개의 정책금리인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5.00%와 6.50%로 유지했다.

페리 와리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율이 그간 예상보다 이르게 목표치에 돌아올 것"이라며 "인플레와 물가기대의 진정을 지향하는 중앙은행의 스탠스와 일치하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와리지요 총재는 현행 기준금리가 근원 인플레율을 목표치 2~4%에 머물게 하고 인플레율을 상정 이상으로 빠르게 목표 범주에 되돌리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와리지요 총재는 3월 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4.97%로 떨어졌다며 "이대로 감속이 이어진다. 오는 8월 이후에는 4%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그간 인플레율이 목표치에 진입하는 건 9월께가 되어야 한다고 관측했는데 이번에는 이를 한달 앞당겼다.

와리지요 총재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자본유입에 힘입어 앞으로도 강세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총 225bp(2.25% 포인트) 올렸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가 둔화하고 루피아는 해외에서 자금유입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자세가 향후 수개월 사이에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현상유지를 계속하다가 7~9월 3분기 이후에는 경기회복을 지원하고자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게 기본예상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율이 더욱 확실하게 저하하면 기준금리를 4~6월 2분기에 앞당겨 내릴 수도 있다고 중앙은행은 덧붙였다.

와리지요 총재는 국내 소비와 수출이 지속해서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을 뒷받쳐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4.5~5.3%의 상한에 그대로 두었다. 경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4% 적자에서 0.4% 흑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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