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동탄서 전세사기 충격...“오피스텔 250채 주인 파산”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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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장의 손에 들린 피해자 영정 그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도 전세사기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화성동탄경찰서는 따르면 최근 전세사기 피해를 봤다는 다수의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호소문에 따르면 임대인은 동탄·병점·수원 등에 오피스텔 250여채를 소유한 A씨 부부다. 이들은 최근 세금 체납 문제로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며 소유권을 이전받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최근 집값 하락으로 다수 오피스텔의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데다 체납세까지 있는 상황에서 소유권을 이전받을 경우 가구당 2000만∼5000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씨 부부는 주로 B공인중개사를 위탁관리 대리인으로 두고 임차계약을 진행해왔는데, 영업정지 상태에서도 계약을 대행하다가 이후 폐업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신고를 접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피해자들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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