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0개월 만에 반등…서울 2개월 연속 ↑

박세준 2023. 4. 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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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08% 올라 지난해 4월(0.46%)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최근 급매물 거래가 증가한 세종의 실거래가 지수가 2.99% 올라 전국 광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주가 2.8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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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8% 올라… 급매물 소진 영향
서울은 1.85%↑… 2개월 연속 상승
부동산 시장 회복 판단 아직 일러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두 달 연속 오르고 상승폭도 커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08% 올라 지난해 4월(0.46%)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정부의 1·3 대책으로 지난해부터 쌓여 있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2월에는 일부 지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 계약이 성사된 영향이다.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뉴스1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총 11만3000건이었는데 기존대출 상환이 5만6000건(49.1%)으로 가장 많았고, 신규 주택구입도 4만9000건(43%)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인천(0.78%)과 경기(1.83%)의 실거래가 지수도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도 1.70% 오르며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의 실거래가 지수도 0.46% 올랐다. 최근 급매물 거래가 증가한 세종의 실거래가 지수가 2.99% 올라 전국 광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주가 2.87%로 뒤를 이었다.

실거래가 상승세는 3월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원이 일부 거래 신고분으로 가집계한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전국이 1.06%, 서울이 1.53% 올랐다.

하지만 실거래가 지수 상승을 바로 부동산 시장 회복과 연결짓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실거래가 지수 상승은 급매물 소진 이후 잠시 거래가가 오른 것으로, 호가가 올라 거래가 뜸해지면 다시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며 “대세 상승으로 가기에는 아직 글로벌 경제 시장 불안,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등 악재가 많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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