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일 기념 위해"…KT, 물로 김구 선생 그린 칠보고 초청 [MD수원]

2023. 4.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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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T 위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맞아 운동장에 백범 김구 선생을 그린 칠보고 교사와 학생을 시구·시타자로 초청했다.

지난 11일 수원 칠보고 2학년 9반 김동은 담임 선생님과 학생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맞아 운동장에 백범 김구 선생의 모습을 물로 그렸다.

미술 교사인 김동은 선생님은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는 기념하는 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많은 사람이 잊고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기념하고자 단체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역할을 분담해 밑그림을 그렸고 물을 이용해 채색을 완성했다.


KT는 "연고지 수원 지역 내 칠보고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뜻깊은 활동을 한 것을 알게 됐다. 좋은 의미가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선생님과 대표 학생을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모든 학생을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시험 기간인 관계로 대표 학생만 참석했다. KT는 "다음에 모든 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고 전했다.

시구자로 나선 김동은 선생님은 "사실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니다. 광복 70주년에도 비슷한 일을 했고, 올해도 우리 학생들이 잘 따라주어서 당연히 기억해야 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도 기념할 수 있었다. 함께 해준 우리 2학년 9반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 갖게 하고자 시작했는데, 이번 기회로 야구팬분들과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타자로 나선 김필립 학생은 "처음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도 되었는데 나중에 김구 선생님이 멋있게 그려져서 덩달아 뿌듯했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평생 기억할 것 같고, 오늘 그 기회로 야구장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고 했다.


[사진 = 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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