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母, '40억 빌라' 투자 실패도…"매달 수천만원 이자 부담"

전형주 기자 2023. 4. 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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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형탁이 모친의 잘못된 투자로 날린 돈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8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심형탁이 어머니 A씨의 무리한 투자로 억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어머니 A씨는 심형탁에게 단돈 3억원만 투자하면 집을 매입할 수 있다고 회유했고, 심형탁은 흔쾌히 돈을 내줬다.

이진호는 또 A씨가 심형탁과 상의 없이 토지를 경매받은 것과 관련해 "토지가 아닌 빌라를 경매로 낙찰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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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진호 유튜브 채널


배우 심형탁이 모친의 잘못된 투자로 날린 돈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8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심형탁이 어머니 A씨의 무리한 투자로 억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심형탁은 전날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어머니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해 아파트를 날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어머니가 자신도 모르게 토지를 경매로 받았으며, 주변에 큰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민사 소송까지 당했다고도 했다.

이진호는 심형탁의 지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심형탁이 방송에서 얘기한 가정사는 모두 진실이다. 오히려 본인이 당했던 일보다 다소 축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취재를 하다 보니까 더 많은 문제가 있었다. 다만 심형탁이 이 문제에 국한해서 얘기한 만큼 이 내용만 정리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심형탁은 2016년 한강이 보이는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당시 어머니 A씨는 심형탁에게 단돈 3억원만 투자하면 집을 매입할 수 있다고 회유했고, 심형탁은 흔쾌히 돈을 내줬다.

/사진=이진호 유튜브 채널


다만 이 집은 근저당이 다수 잡혀 있는 등 권리관계가 꽤 복잡했다. 심형탁은 결국 입주 일주일 만에 초기 투자금인 3억원도 못 돌려받은 채 쫓겨나게 됐다. A씨는 투자 과정에서 누군가로부터 '이 집의 명의를 해결해주겠다. 3억원만 내고 들어가라'는 말을 듣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진호는 밝혔다.

이진호는 또 A씨가 심형탁과 상의 없이 토지를 경매받은 것과 관련해 "토지가 아닌 빌라를 경매로 낙찰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30억~40억원대 빌라를 경매로 받았으며, 계약금 10%인 3억~4억원을 심형탁과 상의 없이 냈다고 설명했다.

심형탁은 계약금을 날릴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렀다고 한다. 다만 매달 수천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빌라를 헐값에 매각하게 됐다고 이진호는 말했다. 매달 수천만원씩 이자를 냈는데 원금도 회수하지 못한 것이다.

이진호는 A씨가 오래전부터 심형탁의 명의로 큰돈을 빌리고 다녔다고 했다. 그는 "심형탁의 어머니가 아파트와 빌라 사건 이전부터 심형탁의 이름으로 몰래 돈을 빌리고 다녔다. 심형탁의 돈으로 이자를 내고 있었는데 심형탁이 활동을 중단하자 돈이 없어 이자조차 감당이 안 됐다. 결과적으로 채권자들이 심형탁에게 민사소송을 걸었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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