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운전했다고 해"…만취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하려 한 30대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음주운전 하다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5분께 원주시 단구동 한 사거리 앞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의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A씨는 사고 이후 음주 사실이 들통날까 봐 동승자 B씨에게 운전석에 앉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 여부와 관련해선 현재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장 경찰관에게 진술된 내용 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조사를 더 해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