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단침입에 협박·폭행까지…'데이트 폭력' 유튜버 검찰 송치

2023. 4.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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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구독자 120만의 20대 유명 유튜버가 헤어진 여자친구 집을 무단으로 침입한 데 이어, 폭행·협박을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유튜버는 결국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구 가방을 멘 열쇠공이 건물로 들어오고, 안경을 낀 젊은 남성과 함께 엘레베이터에 오릅니다.

열쇠공은 10분도 안 돼 다시 내려왔지만, 다른 남성은 1시간 반이 지나서야 내려옵니다.

지난해 12월, 유명 먹방 유튜버 A 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B 씨의 서울 청담동 집을 무단으로 침입하고 나온 모습입니다.

범행에 앞서 B 씨의 차량이 없는 걸 확인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경찰 조사에서 열쇠공을 불러 강제로 문을 연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A 씨가 용서를 구해 만남이 이어졌지만, 갈등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촬영하거나 약속이 있어 만나지 못 할 때도 B 씨에게 차량 혹은 집에서 대기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지난 2월 말, A 씨는 외출 문제로 B 씨의 집에서 다투다 얼굴을 수 차례 때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112 신고를 취소하라며 협박을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피 묻은 옷과 커튼 뒤에 숨은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옷에 묻은 피는 B 씨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A 씨를 주거침입과 협박·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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