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점점 반경 넓히는 중국군...사실상 한국 겨냥?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무튼 오늘 칭다오 앞바다에서 중대 군사 활동을 한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미공개인 상황에서 칭다오에 중국의 해군기지가 있다면서요?
◆기자>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중요한 해군기지가 있습니다. 청나라 때 북양함대라는 게 있었거든요. 중국 해군의 자존심이었는데 사실 일본에 졌죠. 그래서 굉장히 치욕적인 그런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다가 북부전구에 해군본부 기지를 여기에 두고 있는데 여기에 굉장한 무장력이 있는 거죠, 해군력이. 사실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바로 여기를 모항으로 하고 있습니다. 칭다오를. 그다음에 중국이 자랑하는 여러 가지 구축함, 최신예 구축함들도 있고요.
또 여기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이 3척이 있고 또 전략핵잠수함, 그러니까 전략핵잠수함이라는 것은 SLBM을 발사하는 그런 대형 잠수함인데 그것도 여기 배치해놨습니다. 지금 지도를 보면 북부전구 칭다오 이렇게 써 있는 곳에 랴오닝함이 있고 그다음에 동부전구에서는 닝보. 상하이 바로 앞쪽인데요. 거기에 푸젠함이 지금 진수만 돼 있지 아직 실전 배치는 안 됐습니다. 시험 테스트. 여러 가지 장착해서 쏴보고 하는 그런 일을 하는데 거기에 배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다음에 남부전구에는 잔장이라고 하는 항구에 항공모함을 배치해놨는데 제1호가 바로 칭다오에 배치돼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여기서는 무슨 활동을 하면 일단 우리나라가 뭔가 의심을 할 수밖에 없고요. 또 과거에 2019년 코로나 발생 직전에는 여기서 러시아와 함께 양국 해군이 합동훈련도 칭다오 앞바다에서 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고 우리나라로서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그런 지역입니다.
◇앵커> 앞서 지도 보여주신 것처럼 북부전구 바로 옆이 우리나라기 때문에 일단 여기서 군사훈련을 하면 우리나라와 연관을 지어서 봐야 된다 이런 점을 계속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마는 이 장소에서 지금 훈련을 봤을 때는 과거에 어떤 훈련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굉장히 많습니다. 최근에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산둥반도에서 북부전구에서 훈련을 하면 대체로 산둥반도 아래쪽, 칭다오 앞바다에서 하고 또 어떨 때는 그 뒤쪽, 그러니까 보하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말하면 이전에 발해만이었던 곳입니다. 그러니까 다롄과 칭다오, 산둥반도가 싸고 있는 그 지역에서 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이런 훈련은 최근 훈련을 보면 상대방의 군함을 격침시키는 훈련이라든지 상공에서 날아오는 비행기를 격퇴시키는 훈련이라든지 이런 걸 주로 하고요.
사실 많은 경우 함포 사격도 하고 실탄 사격도 하고 미사일도 쏘고 해서 굉장히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일주일 전에도 바로 이런 훈련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럴 때는 1만 톤급 055형 구축함이라고 하는데 중국이 가장 최신예로 자랑하는 난창함 이런 함들. 그다음에 미사일 구축함 이런 것들도 동원됐고 일주일 전에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 제주도 부근에서 열렸던 한국과 미국의 항공모함 포함 군사훈련에 맞대응하는 성격이다, 이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주일 전 제주도 말씀하셨는데 그러고 보니 2월에도 서해 쪽에서 중국군이 훈련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러면 이것도 한국과 미국을 염두에 둔 건가요?
◆기자>그렇습니다. 이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더구나 미국이 중국의 정찰위성을 격추시켰기 때문에 중국 국방부가 거기에 대해서 우리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한 직후였거든요. 그 당시에 그런데 2월달 초에 바로 직전에 서해 쪽으로 미국의 B1-B 폭격기가 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F-35 전투기가 동원됐고요. 그런 훈련이 서해 쪽에서 이례적으로 있으니까 중국은 폭격기가 날아다닌다는 것을 중국 내륙을 정찰하고 내륙을 겨냥한 거다라고 생각을 해서 이쪽에서 훈련을 했던 거죠. 그때도 역시 실전훈련이었고 아까 말씀드린 보하이라고 하는 산둥반도와 다롄항구 사이에 중국의 톈진이 있는 지역 그쪽에서 훈련을 했습니다.
◇앵커> 보통 지금 말씀하신 쪽이 서해 쪽인데 지금 남해 쪽에서도 중국 해군이 우리 쪽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런 분석이 있어서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그렇습니다. 최근에 신원식 의원이 이런 자료를 냈더라고요. 합동참모본부에서 지난 최근 5년간 중국 해군의 군함들의 활동을 우리나라와 연관 지어서 분석을 한 자료를 내서 다시 봤더니 지도를 보면 이렇습니다. 저 세로로 점으로 된 게 중국이 주장하는 말하자면 이쪽으로는 군사활동을 하지 말아달라하고 하는 선입니다. 저걸 중국에서는 어떤 작전 통제선, 이런 식으로 부르고 있고요. 그러나 우리는 저 하얀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 124도의 점선이 우리 쪽에 가깝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영해를 기준으로 이걸 설정을 하고 EEZ를 기준으로 설정해서 우리나라의 해양통제구역은 저쪽이다라고 하얀 선을 그어 놓은 거죠. 그러니까 사실 저 안에서 우리 선을 중국이 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최근에 그런 상황을 보니까 2018년 이후 작년까지 매년 200번이 넘는 중국 군함이 우리 쪽으로, 우리가 설정한 구역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사실 세로 점선은 중국이 어떤 혐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건데 그건 아까도 지도에서 보시면 알다시피 신의주 쪽에서 세로로 그은 겁니다. 그런데 그 선은 경도 124도는 북한과의 경계선으로 북한과 중국이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인정하는 건 아니에요.
북한도 반발하는데 설정해 놓은 선을 그냥 세로로 내려 그은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매년 중국의 배들이 들어오는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자세히 보면 남쪽에서 들어오는 배가 굉장히 많습니다. 중국 배가. 왜냐하면 사실 동중국해를 굉장히 중국이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인데 미국과 일본이 해군 협력을 강화하면서 센카쿠열도가 동중국해에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함정 활동을 많이 하니까 내려왔다가 우리나라 쪽도 들어오는 이런 현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사례를 모아보니 정말 중국의 군사훈련이 빈번해지고 있고 우리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그렇다면 서해에서 넘어오면 안 되는 구역은 어디까지인 건가요?
◆기자>아까 잠깐 말씀드렸는데요. 세로선이 124도 선인데 그걸 중국이 그어놨고 우리는 그 안쪽, 중국 쪽으로 123도를 그었습니다. 이 정도 위도에서는 한 88km 정도의 차이입니다, 1도 차이가.
◇앵커> 우리는 동경 123도, 중국은 동경 124도.
◆기자>우리 쪽으로 중국은 더 왔고 우리는 중국 쪽으로 더 갔죠. 그렇게 했는데 이걸 사실 왜 그었을까. 만약에 이걸 긋지 않으면, 어떤 잠정선을 긋지 않으면 굉장히 군사적 우발 충돌의 가능성도 있고 서로 경계를 계속해야 되니까 서로 마이너스죠. 그러다 보니까 어느 정도 그어놨는데 이게 지금 제대로 서로 협의가 안 됐기 때문에 넘어오는 그런 경우도 많은데 최근 들어 보면 이렇게 매년 200번 이상, 서해뿐만 아니라 남해, 동해에서 중국 배가 들어온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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