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2026년까지 30곳 지정

교육부, 추진 방안 확정 발표
올 10곳… 7월 15곳 예비선정

비수도권 대학 1곳당 5년에 걸쳐 약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이 18일 확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앞서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자 혁신 계획을 갖춘 ‘글로컬대학’을 올해 10곳, 2024년 10곳, 2025년 5곳, 2026년 5곳 등 총 30곳 지정해 1곳당 5년간 약 100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김중수 교육부 글로컬대학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확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추진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부터 6주간 비수도권 소재 220개 일반·교육·산업·전문대학으로부터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재 양성·연구·창업 활성화와 학사 운영 및 내부 체제 개편, 지속 가능한 대학 혁신 추진 체계 구축 등에 관한 5쪽 이내 기획서를 제출받아 7월쯤 올해 지원 목표 대학의 1.5배수인 15곳 안팎을 예비 선정한다.

비수도권 대학은 혁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정부 규제의 개선을 제안할 수도 있는데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은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통해 제안한 규제 개혁 사항은 글로컬대학에 우선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지역대학들까지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예비 지정 대학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와 공동으로 대학·지자체·산업체 간 역할 분담 및 인적·물적 자원 연계 활용 방안, 대학 내 의견 수렴 결과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9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와 위원회는 평가 및 심의를 거쳐 9월 말 10곳 내외를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해 10월 최종 지정·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 후에도 강도 높은 성과 관리를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실행 계획과 이행 목표치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3년 차와 5년 차에는 더 강도 높은 성과 점검을 할 계획이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