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력충돌' 수단 상황 악화시 교민 긴급대피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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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대사관과 교민 안전을 위해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현지 상황은 언론 보도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 우방국과 실시간 공유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이어지며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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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는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대사관과 교민 안전을 위해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현지 상황은 언론 보도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 우방국과 실시간 공유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 공관 공격도 있어서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사태 악화를 봐가면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수단 내 유혈 충돌 양상이 알려진 15일부터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으며 박진 장관, 이도훈 2차관 주재로 수시로 회의를 열고 있다. 또 현지 공관을 통해 하루 2회 교민들의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우리 대사관이 교민들과 비상 연락망을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단 내 체류 국민은 총 25명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정부는 수단 내 상황에 따라 유사시 교민 긴급대피 계획도 검토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 대피가 실제로 진행될 경우에 대비해 현지 협조 요청 사항, 안전 대피 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 중이지만,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 이동 방안도 적잖은 위험 부담이 있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 내 전력 공급은 중단됐으나 통신 시설은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이어지며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에는 미국 외교관 차량 행렬이 공격받았고, 에이단 오하라 수단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도 하르툼 관저에서 공격당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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