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日 반도체 제조장비연구소·핵심소재 제조시설 유치

손봉석 기자 2023. 4. 18. 19: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오카공업 본사 찾은 경기도 대표단과 도쿄오카공업 임원들. 경기도 제공



투자 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도체 장비 업체 연구소에 이어 반도체 핵심 소재 업체의 제조시설을 평택에 유치했다.

김 지사는 18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인 도쿄오카공업(TOK) 본사를 찾아 타네이치 노리아키 대표이사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쿄오카공업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5만 5560㎡에 1010억원읕 투입해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첨단 제조시설을 2027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포토레지스트는 실리콘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데 사용되는 소재로 지난달 말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해제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포토레지스트·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 중 하나다. 국산화가 힘든 품목으로 대일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2022년 기준 77.4%에 달한다.

경기도-도쿄오가공업 투자협약체결식 경기도 제공



도쿄오카공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에 납품하는 세계 최대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26%에 이른다. 평택 포승지구 제조시설 설립으로 70여명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김동연 지사는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핵심 공정으로 기술 집약도가 높아 개발이 무척 어려운 것으로 아는데 도쿄오카공업의 제조시설 설립으로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반도체 메카로서 완결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도쿄오카공업이 경기도 반도체산업 중흥의 한 축이 되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타네이치 노리아키 대표이사는 “포토레지스트 수출 규제 완화와 함께 한국 사업 확대의 한 걸음을 내딛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를 리드하는 반도체기업이 모여있는 평택에 투자하는 것은 경기도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 알박(ULVAC·Ultimate in Vacuum) 그룹 본사에서 ‘경기도-알박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알박은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개발 연구 강화를 위해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연면적 1만3천168㎡ 규모의 연구소를 내년 3월 준공하고 5년간 연구소 신설과 운영에 13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