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정진상 집구조까지 그리며 진술했지만…法 "답변 흐릿"(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사법리스크' 관리를 위해 최재경 전 인천지검 검사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법정 진술했다.
유 전 본부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에서 진행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김만배로부터 최재경씨를 소개받아 여러 번 만났다"며 "이재명씨한테 직접 소개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동규 "김만배가 李 사법리스크 도와…이재명에게 최재경 소개"
(서울=뉴스1) 김근욱 구진욱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사법리스크' 관리를 위해 최재경 전 인천지검 검사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법정 진술했다.
유 전 본부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에서 진행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김만배로부터 최재경씨를 소개받아 여러 번 만났다"며 "이재명씨한테 직접 소개까지 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의형제를 맺은 이유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사실이다"고 답했다.
당시 이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비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사법리스크를 항상 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만배가 박영수(전 특검)와 관련 있는 사람이고 채동욱(전 검찰총장), 김수남(전 검찰총장) 등 높으신 분들과 통화하는 것도 직접 들었다"면서 "이 사실을 정 전 실장과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백모씨의 수사와 관련해 실제 김만배씨의 도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2019년 8월 정 전 실장에게 3000만원을 전달한 아파트 구조를 법정에서 그림으로 그리며 진술하기도 했다.
최근 재판부가 유 전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이 반복되자 스스로 그림을 그리면서 증언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돈 전달 과정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아파트로 올라가 초인종을 누르니 정진상이 나왔고 집안이 어두웠다"며 "현관 왼쪽이 거실이고 정면 벽 쪽에 TV가 있었다"며 손짓과 함께 설명했다.
그는 직접 "그림을 그려서 보여드리겠다"며 법정에서 정 전 실장의 집 구조를 그리기도 했다. 이어 "특별한 얘기 없이 돈을 쏟아 놓고 '형 나 갈게요'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위례 공모 사업을 당시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보고한 것", "김만배씨가 정진상을 통해 지인을 취업시켰다"는 등의 기존 진술을 반복했다.
또 정 전 실장이 푸른위례 프로젝트를 통해 5억원을 성남FC에 후원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증언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의 진술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은 '내가 보고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명확히 기억하는 못하는 것은 답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 전 실장에게 돈을 왜 줬는지에 대해 대가성이었는지, 친분이었는지, 정치적 동지 때문인지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흐리고 있다"며 "명확히 기억나는 대로 답해달라"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