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1차 피해 조사 완료…다음 달 말 철거 전망
[KBS 춘천] [앵커]
지난 11일 발생한 강릉 경포동 산불에 대한 1차 피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4백억 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피해 복구를 위한 철거작업은 빨라야 다음 달 말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경포동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27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8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재산 피해는 8시간 동안 불이 난 것에 비해 엄청났습니다.
주택과 상가 등 건축물 266동과 해수욕장과 공원 등에서 공공 시설물 182곳이 불에 탔습니다.
해안가 송림을 포함해, 경포 일대 산림 179만 제곱미터도 산불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같은 피해 내용은 강릉시의 1차 피해 조사 결과로, 재산 피해액은 398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시설물 철거 등 복구작업은 다음 달(5월) 말에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4일까지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합동 조사와 심사 등이 이뤄진 뒤 다음 달(5월) 중순까지 복구 계획이 먼저 수립돼야 합니다.
피해 규모 만큼 복구 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와 강릉시가 산출한 응급 복구 비용만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릉시는 정부의 긴급 지원금 10억 원이 부족하다고 보고, 특별교부세 150억 원을 추가로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민이 머물 수 있는 임시 숙소도 마련돼 공급됩니다.
LH 임대주택과 숙박시설 등 모두 151곳을 확보하고, 오는 6월 초부터 조립식 임시 주택 50동을 공급합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숙박이 많이 예약이 되고 나가는 게 있어서, 그 (객실이) 비는 대로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멀리 안 걸릴 겁니다."]
강릉시는 또 재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재난 지원금을 다음 달(5월) 말부터 지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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