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건들지 마라"… PD수첩·그알 게시판 테러한 신도들

서진주 기자 2023. 4. 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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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실체를 파헤치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 JMS 신도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JMS 신도들의 거센 반발이 담긴 집단 항의글이 수백개 이상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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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에 대한 방송을 예고하자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 JMS 신도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정 총재. /사진=안티 JMS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실체를 파헤치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 JMS 신도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PD 수첩'은 18일 저녁 9시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을, '그알'은 오는 22일 밤 10시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을 방송한다. 해당 방송분은 한때 200여개의 교회와 15만명의 신도가 있을 정도로 막강한 교세를 자랑했던 신흥 종교 JMS 교단의 폐쇄적·고질적인 시스템 문제를 짚을 예정이다.

특히 정 총재의 실체를 재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통해 그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JMS 신도들의 거센 반발이 담긴 집단 항의글이 수백개 이상 이어졌다. 이들은 "수년 동안 JMS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해당 방송에는 진실이 담기지 않았다" "잘못된 정보로 정 총재를 욕먹게 하지 마라" "JMS는 당당하고 깨끗하다" "정 총재는 여자를 건들일 사람이 아니다"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일부 JMS 신도들은 "방송조작" "편파방송" 등이라고 주장하며 방송사 측에 '방송 취소'를 요구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에 대한 방송을 예고하자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 JMS 신도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PD수첩'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JMS 신도들의 항의글. /사진='PD수첩' '그알' 시청자 게시판 캡처
정 총재는 지난 1980년 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시작해 세력을 확장해 온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1984년 한 종교 잡지에 정 총재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수기가 게재됐다.

이후 정 총재가 여신도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1년 8월~2006년 4월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정 총재는 지난 2018년 2월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고 출소했으나 출소 시점부터 지난 2021년 9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충남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한국을 비롯한 타국 여신도 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 기소됐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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