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지난 삼성 준법위, ESG·공정·투명 경영 '방점'

동효정 기자 2023. 4. 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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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제2기 체제를 출범한 후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준법위가 어떤 방향으로 삼성의 준법경영에 기여할 지 관심이 쏠린다.

준법위는 이와 함께 삼성 최고경영진과 적극 소통하며 준법경영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준법위 정기회의에 직접 참석해 "지난 2020년 대국민 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며 위원회의 활동 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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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2기 첫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제2기 체제를 출범한 후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준법위가 어떤 방향으로 삼성의 준법경영에 기여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 준법위는 18일 오후 2시30분 삼성생명 서초타운에서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이날 특별한 안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인 회의로 특별한 안건은 없었다"고 답했다.

준법위는 매달 회의를 열고 삼성 내부 거래 검토와 준법의무 위반 신고 내역 확인 등 정례적으로 현안들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처음 방문하며 삼성의 사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2기 준법위는 인권 우선 경영, 공정 경영, 투명 경영 등을 3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찬희 위원장은 2기 준법위에 노동소위원회, 시민사회소통소위원회와 별도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소위원회를 추가하고, 각 소위원회를 활성화해 역할을 세분화하기도 했다.

준법위는 이와 함께 삼성 최고경영진과 적극 소통하며 준법경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출범 직후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용역을 맡겨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유형화와 평가 지표 등 지배구조 개편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준법위는 앞으로도 투명 경영과 ESG 경영 등 관련 논의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준법위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 문제 등은 당장 논의 중인 사안은 없고 중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지배구조는 '이재용 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구조가 핵심인데, 이중 삼성생명에서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이다. 국회에서는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를 총 자산의 3%로 제한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수 차례 상정됐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입법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준법위 정기회의에 직접 참석해 "지난 2020년 대국민 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며 위원회의 활동 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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