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내달 1일 광화문 거리 행진

장병호 2023. 4. 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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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1주년 및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공식행사가 오는 5월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이 1923년 5월 1일 '제1회 어린이 선전의 날' 행사를 통해 '어린이 해방 선언'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방정환 생가터에서 두 명의 어린이와 이주영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 대표가 1923년 '어린이 해방 선언문'을 낭독하고 행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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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1923년 '어린이 해방 선언' 기념
행진 이후 광화문 일대서 거리 공연·전시
11월엔 '세계방정환학술대회' 개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어린이날 101주년 및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공식행사가 오는 5월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 기념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이 1923년 5월 1일 ‘제1회 어린이 선전의 날’ 행사를 통해 ‘어린이 해방 선언’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어린이 해방 선언’은 어린이들이 ‘한 몫의 사람’으로 누려야 할 권리를 천명한 것으로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하는 당당하고 씩씩한 ‘깃대행진’(깃발행진)을 함께 진행했다.

이에 올해 행사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문화예술인들이 방정환 생가터(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5번지 로얄빌딩 정문 오른쪽 모퉁이)에서부터 광화문광장을 거쳐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까지 걷는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대형 인형 퍼포먼스와 사물놀이, 타악기가 곁들여진 흥이 넘치는 행진으로 어린이는 물론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1923년 당시를 재현한다.

행진 전후로는 1923년과 2023년의 ‘어린이 해방 선언문’을 낭독한다. 방정환 생가터에서 두 명의 어린이와 이주영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 대표가 1923년 ‘어린이 해방 선언문’을 낭독하고 행진을 시작한다. 행진 종착점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식 장소에 도착한 뒤 23명의 어린이와 함께 2023년판 어린이 해방 선언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의 다짐과 어른의 약속’을 낭독한다.

거리행진 이후 어린이 해방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도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시테지 코리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회원단체들의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극단 문, 신비한 움직임 사전, 극단 낮은산, 나뭇잎배, 인형극단 아토 등 16개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 전문단체들이 광화문 광장 곳곳에서 거리공연을 펼친다. 종이 퍼펫 만들기를 통한 영상체험, 어린이들과 함께 동요 부르기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행사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300여 개 어린이 청소년 관련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 주최로 열린다.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사업단, 아시테지 코리아가 주관한다. 방정환 탄생일인 11월 9일에는 ‘세계방정환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 기념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포스터.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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