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보다 더 관심 뜨겁다…"저지 vs 오타니, 누가 주인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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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이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의 맞대결을 월드시리즈 만큼이나 크게 다루고 있다.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와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파인샌드 기자는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 다녀왔는데 양키스 저지나 모자는 많이 봤지만 에인절스 혹은 오타니의 아이템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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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이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의 맞대결을 월드시리즈 만큼이나 크게 다루고 있다.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와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오타니와 저지의 대결 구도를 MLB닷컴 기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5명의 소속 기자가 참가한 대담에서는 한쪽으로 표가 몰렸다. 오타니와 저지 가운데 '누가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인가'라는 대담한 질문에 3명의 기자가 오타니의 손을 들었다. 저지 편은 1명이었다.
★오타니가 주인공이다
마이크 페트리엘로, 데이비드 애들러, 사라 랭스
☆저지가 주인공이다
마크 파인샌드
페트리엘로 기자는 "오타니. 끝"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모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보지 않았나. 지난 2년간 오타니에 대한 평가가 더 좋아질 여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WBC 마지막 경기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애들러 기자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오타니가 던지면서 치는 경기다. 저지가 매일 62호 홈런을 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랭스 기자 역시 오타니를 지지하면서 "저지나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WBC에서 그를 계속 지켜본 결과 오타니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도 안 된다. 이전에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유일하게 저지의 손을 들어준 파인샌드 기자는 "양키스를 두둔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작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저지가 오타니보다 높았다. 저지가 기록(로저 매리스 61홈런)을 깨지 못하고 60홈런에 그쳤어도 MVP 자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영향력에서도 오타니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페트리엘로 기자는 "오타니는 공을 던지지 않는 날에도 세계 정상에 있다"고 했고, 랭스 기자는 "WBC에서 오타니를 둘러싼 취재 열기는 월드시리즈에서 본 것보다 훨씬 대단했다"고 말했다.
파인샌드 기자는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 다녀왔는데 양키스 저지나 모자는 많이 봤지만 에인절스 혹은 오타니의 아이템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애들러 기자는 "저지는 가장 유명한 팀의 최고 스타다. 오타니는 덜 유명한 팀에서 나온 세계적인 스타다. 두 팀의 소속 팀을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오타니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봤다.
양키스와 에인절스의 3연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다. 첫 경기는 양키스 클락 슈미트와 에인절스 호세 수아레스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오타니는 이번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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