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노동인구 감소 중차대한 문제… 인공지능 활용해야” [뉴스 투데이]

조병욱 2023. 4.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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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능 인구 축소는 한국에도 중차대한 문제다. 이 시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했다."

브래드 스미스(64)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은 18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AI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5세기 만에 처음으로 생산가능 인구가 축소되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에 AI 기술이 등장했다"며 "새 도구를 활용해 국가가 성장하고, 생산성을 늘리면서 인구 축소에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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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국회 강연
“생산성 늘려 인구 축소 대응 필요
윤리적 개발 위한 교육도 병행을
의원들, AI 써봐야 대처법 보여”

“생산가능 인구 축소는 한국에도 중차대한 문제다. 이 시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했다.”

브래드 스미스(64)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은 18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AI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MS에서 30년간 근무한 스미스 부회장은 “미래에 AI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기술을 활용하며 책임감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40분간 연설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인공지능(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스미스 부회장은 생성형 AI ‘챗GPT’를 탑재한 자사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만들 때 원하는 내용을 간략히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스스로 이를 완성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그가 “이제 전문가의 손을 거친 듯한 발표 자료가 탄생됐다”고 말하자 객석에선 탄성이 나왔다.

스미스 부회장은 “5세기 만에 처음으로 생산가능 인구가 축소되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에 AI 기술이 등장했다”며 “새 도구를 활용해 국가가 성장하고, 생산성을 늘리면서 인구 축소에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혁신 가속화를 위해선 네 가지가 필요하다”며 그래픽카드(GPU), 데이터, 인재, 기술을 꼽았다. 그는 “기술이 의미 있기 위해서는 이를 활용하는 인간이 중요하다”며 “고도화한 기술도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정의하는 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AI와 관련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MS는 6년 동안 AI 윤리 원칙을 꾸준히 보완해왔다”며 “AI가 책임 있는 방법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다른 국가가 오·남용하는 사례도 있다. 사이버 공격이나 거짓 정보 확산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지금도 젊은 세대를 보면 늘 하는 잔소리가 있다. 빙(MS의 검색 엔진)을 사용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봐라, 이걸 이용해 연구하라고 한다. 여러분들도 일단 사용해보라. 그러면 기술을 이해하게 된다. 국회나 정부도 어떻게 규제하고 대처해나갈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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