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첼시, 그렇게 계속 엉망으로 가세요!"…전 첼시 선수의 '도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주간이 돌아왔다.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UCL 8강 2차전이 펼쳐진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매치가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지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8강 2차전이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승리했다. 첼시의 반전이 필요한 경기다.
그런데 최근 첼시는 급격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경질됐고, 후임으로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왔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UCL 1차전 패배를 포함해 램파드호는 3연패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울버햄튼에 0-1,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졌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가 첼시의 계속된 부진을 희망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바로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다. 쿠르투아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 소속이었고, 2018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첼시전을 앞두고 "첼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첼시에는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첼시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EPL에서 위기다. 그렇지만 첼시는 항상 어려운 팀"이라고 첼시를 평가했다.
이어 쿠르투아는 "EPL에 쉬운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 첼시 역시 그렇다. 축구는 90분이다. 첼시와 경기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4강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지금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상황이 유리한 것은 맞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승리를 잊어야 한다. 경기의 핵심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첼시가 우리 지역으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표현했다.
첼시가 전 소속팀이기는 하지만 쿠르투아에 자비는 없다.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해야 한다. 때문에 쿠르투아는 첼시의 하락세를 반겼다.
그는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번 경기에서도 흐름을 이어, 계속 엉망으로 갔으면 한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티보 쿠르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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