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드리블 당당히 '라리가 5위', 14년만에 구단 기록도 꺼냈다

이원희 기자 2023. 4. 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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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이강인은 최근 라리가에서 핫한 오사수나의 측면 공격수 압데 에잘줄리(평균 2회)보다도 많은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오래 묵혀 있던 구단 기록도 다시 꺼냈다.

축구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이 셀타 비고전에서 작성한 드리블 돌파 9회는 마요르카 선수로는 14년 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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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환상적인 탈압박 능력에 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췄다. 최근에는 폭풍 드리블이 주목받고 있다. 리그 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구단 14년 만에 한 경기 9차례 드리블 돌파도 성공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여러 공격 포인트에서 팀 내 상위권에 위치하며 핵심 전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드리블 돌파 능력도 리그 정상급이다.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 2.1회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자리했다. 팀 선수들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 중이다. 월드클래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평균 3.2회)가 이 부문 1위이고, 스페인 특급 유망주로 꼽히는 니코 윌리엄스(빌바오·평균 2.1회)는 이강인과 같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최근 라리가에서 핫한 오사수나의 측면 공격수 압데 에잘줄리(평균 2회)보다도 많은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이강인은 스페인 비고의 빌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에서도 최고 활약을 펼쳤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드리블 돌파 9회와 함께 결정적인 키패스도 4개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1%도 상당히 정확했다. 공중볼 경합도 3차례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오래 묵혀 있던 구단 기록도 다시 꺼냈다. 축구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이 셀타 비고전에서 작성한 드리블 돌파 9회는 마요르카 선수로는 14년 만이라고 한다. 2009년 오사수나전에서 기록한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강인은 타이트하고 거친 셀타 비고의 집중견제를 뚫어내고 여러 차례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를 건넸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축구통계 사이트들은 이강인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이강인의 평점은 9.1, 풋몹의 평점도 8.7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스페인 온다 세로는 "이강인이 공격에서 수준 높은 디테일과 반칙을 유발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스페인 또 다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은 어디에나 있었다.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뛰고 싸우고, 달리고, 공격과 수비를 했다. 이강인은 매우 높은 수준에 있었다. 실력 있었고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극찬을 보냈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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