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또 멈추나?…사업자 "운영 포기" 통보

김경인 2023. 4. 18. 18: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 목포의 시내버스 노선을 독점하고 있는 회사가 돌연 사업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적자 폭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인데,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겨울 두 달 동안 운행을 중단했던 전남 목포 시내버스.

시민들은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매일 전쟁을 벌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운행을 재개한 지 두 달.

이번엔 버스회사가 6월 이후에는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한철 / 태원여객·유진운수 대표이사> "버스 운송사업을 경영하면 할수록 재정 적자 폭이 가중되어 본 사업을 더 이상 경영할 수 없음을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말씀드립니다."

태원여객·유진운수의 누적 부채는 310억원가량.

회사 대표는 6월 말까지 사재를 처분해 부채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목포시의 조속한 대책 마련도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준비기간 동안 시내버스 운행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당장 7월부터는 시내버스가 또 멈출지도 모르는 상황.

<서정임 / 직장인> "7월이면 그렇게 된다는 거죠. 그럼 시민들이 또 불편을 겪잖아요. 걱정이 되게 많죠."

<김은주 / 대학생> "걱정되죠. 앞으로 학교도 다니고, 알바도 다니고 하는데… 노약자분들이나 더 어린 학생들이나 그런 분들 위해서 목포시가 발 벗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

목포시는 버스 운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회사와 협의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목포 #시내버스 #사업_포기 #시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