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월드옥타 기조강연…"대한민국 금기깨기에 함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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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오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 지사는 "2015년 월드옥타 싱가포르 총회에 초청받은 이래 8년째 우정을 나누고 있다"며 "저와 함께 고락을 함께한 월드옥타 회원분들이 금기 깨기에 나서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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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오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행사는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월드옥타와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주최한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2005~2006년 노무현 정부 때 '비전 2030'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정치권에서 정쟁과 이념싸움으로 좌초됐고, 경제부총리 때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려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했다"며 "3번째 좌절은 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권에서부터 변화와 개혁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갈 수 없는 걸 깨달았다"며 "정치판의, 사회·경제의 문제점 하나만을 지적하라면 승자독식이다. 승자독식의 종전을 위해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추격경제의 금기 깨기', '세습사회의 금기 깨기', '기득권 정치의 금기 깨기' 등 3가지를 대한민국 금기 깨기로 내세웠다.
세습사회의 금기 깨기의 경우 그의 지론인 '계층이동 사다리 구축'을, 기득권정치의 금기 깨기를 위해서는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김 지사는 "2015년 월드옥타 싱가포르 총회에 초청받은 이래 8년째 우정을 나누고 있다"며 "저와 함께 고락을 함께한 월드옥타 회원분들이 금기 깨기에 나서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7천여 명의 정회원과 2만8천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매년 봄에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가을에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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