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구 선생, 김일성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

조성호 2023. 4.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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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북한의 대남 전략전술을 아는 사람이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한 것이라며 그런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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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북한의 대남 전략전술을 아는 사람이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18일) 온라인에 공개된 한 월간지와 인터뷰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통일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김구 선생은 마지막까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됐다는 식으로 역사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한 것이라며 그런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에서도 좌파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역사를 왜곡한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이용해서 현재 권력을 공고히 하고, 거기에 기초해서 앞으로 이삼십 년 동안 좌파 정권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토양을 만들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있는 공훈전사사료관에는 김구 선생에 대해 임시정부 시절 좌우합작을 일궈냈고, 환국한 뒤에 통일국가 수립 운동에 몸을 던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태 의원은 제주 4·3 사건 김일성 지시설을 제기하고,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옹호하는 논평을 내 논란을 빚었고, 민주당을 JMS에 빗댄 SNS 글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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