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선거전 막 올랐다… 통합론 속 '돈봉투' 의혹 변수
박광온·이원욱 ‘비명’ vs 홍익표·김두관 ‘친명’
양 계파 아우르는 통합형 대표 등판론 확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의 후보등록이 18일 시작되면서 경기지역 국회의원 등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도내 박광온(수원정), 이원욱 국회의원(화성을)을 포함한 원내대표 후보들의 계파 구도 등 당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8~19일 이틀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진행한 후 오는 28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현재까지 후보군은 3선의 박광온·이원욱·홍익표 의원, 재선의 김두관 의원 등 4명이다. 계파로 보자면 범친명계와 비명계 간의 구도다. 계파색이 옅은 홍익표 의원은 범친명계, 김두관 의원은 친명계, 도내 의원인 박광온·이원욱 의원은 비명계로 분류된다.
당내에선 계파를 아우르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도내 한 의원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 “어느 한쪽에 기울어진 인물보다는 중심을 잡고 양쪽(친명, 비명) 의견을 흡수할 수 있는 통합 능력이 필요하다”라면서 통합론을 강조했다.
다른 도내 의원도 통화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강 대 강’으로 부딪히는 인물보다는 부드럽고 국민들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 적합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도부와 먼 쪽이 선거에 유리하다는 예상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이번 의혹이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해도 현 지도부에서 불거진 것이다”라면서 “친명·비명을 떠나서 현 지도부와 가까운 쪽이 불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당의 안정을 위해선 친명계 의원이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의 이인자로 비이재명계 인물이 된다면 ‘통합’보다 ‘갈등’의 프레임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하루 5개 SNS 논평’…뉴스 크리에이터 노렸나
- [속보]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주주가치 제고"
- 안양 정관장, 고졸 ‘최대어’ 박정웅 1순위 지명
- 민주당 경기도당 "이재명 판결, 사법살인"
- ‘최초 의혹 제기’ 김은혜, 이재명 집유에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어”
- '충격 받은 범 야권’… 친문·조국당도 “야당 대표 정치 생명 끊을 정도였나”
- 국제사이버대 사회공헌혁신센터, 정신장애 풋볼팀 대상 지식공유 특강
- 이재명 대권 행보 ‘먹구름’...한동훈 "사법부 결정에 경의"
- 인천 부평구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김동연, 이재명 1심 선고 관련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