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졸 따라오더니 바지를 ‘스윽’…인도서 또 韓여성 성추행

정채빈 기자 2023. 4. 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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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현지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리퍼블릭TV 등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각) 오후 서부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에서 25세 남성이 영상을 촬영하며 걸어가던 한국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곳은 아름다운 성벽과 푸른색으로 채색된 마을로 유명하며 한국인 관광객도 자주 찾는 곳이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여성이 가는 길을 졸졸 따라온다. 위험을 감지한 여성은 남성을 먼저 앞으로 보내보지만 남성은 여성이 자신의 앞으로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이내 하의를 살짝 내려 자신의 중요 부위를 노출한다. 이에 여성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다른 곳으로 뛰어 도망치자 남성은 웃음을 지으며 따라온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남성을 붙잡았다. 한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해당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이라며 “피해 여성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아 치안을 교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부 뭄바이를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현지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이 남성은 길을 걸으며 생방송을 하던 여성에게 다가가 팔을 잡아끌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행동을 했다. 이 영상이 확산하자 뭄바이 경찰은 이 사건을 성폭력 사건으로 보고 영상에 나온 19세, 2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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