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마약사범 68% 급증…수원지검, 마약범죄 특수본 구성
올해 2개월간 수원지역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이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계기관이 급증하는 마약범죄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18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올해 1~2월 2개월간 수원지역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735명으로 전년 동기간(2022년 1~2월) 437명 대비 약 68%가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수원지역의 마약사범 적발 인원은 2020년 2천958명, 2021년 2천850명, 2022년 2천808명으로 올해 역시 2천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10대 청소년들이 다크웹·SNS 등을 이용해 손쉽게 마약에 접근하면서 10대 마약사범은 지난 2017년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원지검은 경기남부경찰청, 국가정보원 경기지부, 중부해양경찰청, 평택세관, 경인지역식품의약품안전청,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수원지역 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 기관은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핫라인 구축을 통해 수사 착수단계부터 신속한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마약 공급·유통 사범에 대한 엄단, 마약 범죄수익의 철저한 환수 등으로 마약범죄에 엄정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와 학원가에 24시간 안전체계를 강화하면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마약 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마약범죄에 다수가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수사기관 위주의 대응을 넘어 행정·교육기관의 역량을 총 동원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실무협의체를 통해 마약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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