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천막농성 중 '술자리' 민주당 일부 의원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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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외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의정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진행 중인 심야 농성 중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77일 동안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며 9명씩 10개 팀을 이뤄 국회 앞 천막에서 24시간 농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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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외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의정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진행 중인 심야 농성 중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77일 동안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며 9명씩 10개 팀을 이뤄 국회 앞 천막에서 24시간 농성을 진행 중이다.
최강욱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릴레이식 농성팀은 '김건희 여사 특검'을 이달 중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민주당의 방침이나 의지와는 달리 소수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 중 술을 마시며 사적인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대전일보 취재 결과, 충청 지역에 지역구를 둔 A의원은 최근 늦은 밤 국회 앞 천막 농성장에서 같은 당 소속 B의원과 함께 소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이 자리에는 치킨 등 안주거리뿐만 아니라 소주와 캔맥주 등이 놓여 있었다.
A의원은 "오늘은 잠이 오지 않아 소주를 마시고 잠을 잘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당직 조인 B의원과 술자리를 가졌다.
A의원의 경우 앞서 당직 농성 때도 인적이 드문 시간인 밤 10시 이후 보좌진들에게 술 심부름을 시켜가며 천막 안에서 술자리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A의원은) 지난번 때도 그렇고, 번번이 천막 안에서 술자리를 즐기는 것 같다"며 "현재 김건희 특검을 비롯해 강제동원피해와 관련한 배상 문제,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건 등 이슈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여야간 첨예한 논쟁이 이어지는데, 국회의원이 국회 내 농성자리에서 이런 술자리를 벌이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여의도 안팎에선 최근 민주당의 '2021년 돈 봉투 살포 의혹'이 터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17일 이재명 당 대표까지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세비를 받는 일부 의원들의 이같은 일탈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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