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쇼트트랙 이유빈 "오빠의 응원, 큰 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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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던 이유빈(22·의정부시청)은 지난 시즌 은반 위에 서지 못했다.
이유빈의 오빠인 이준서 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국방일보 기사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됐다.
이유빈은 무사히 재활 과정을 마쳤고, 18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해 은반 위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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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목표는 2026 올림픽"
(진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던 이유빈(22·의정부시청)은 지난 시즌 은반 위에 서지 못했다.
평소 통증을 느끼던 왼쪽 무릎 부상이 심해진 탓에 지난해 10월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유빈은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어렵게 딴 국가대표 자격도 반납했다.
2021-2022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1,500m 세계 랭킹 1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유빈은 가장 높은 곳에서 날아야 할 시기에 큰 좌절을 맛봤다.
이유빈은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가장 큰 적이었다.
그는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첫날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쇼트트랙은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종목이라서 왼쪽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간다"며 "수술 부위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몸도 쉽게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무릎 상태가 좋아질 만하면 통증이 심해졌고, 이런 과정이 반복됐다"며 "참 힘들었던 시기"라고 떠올렸다.
불안감은 계속 그를 괴롭혔다.
댄스가 취미인 이유빈은 수술 이후 한 번도 춤을 추지 못했다.
그는 "수술받은 뒤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힘든 시기를 겪던 이유빈은 모든 것을 내려놨다. 그는 "영(0)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재활 훈련을 했다"고 했다.
주변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유빈은 "오빠가 많이 격려해줬다"고 했다.
이유빈의 오빠인 이준서 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국방일보 기사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됐다.
이번에도 오빠는 이유빈이 불안감과 공포감을 지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유빈은 무사히 재활 과정을 마쳤고, 18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해 은반 위에 돌아왔다.
첫날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597의 성적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이었다.
2023-2024시즌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6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8명을 선발한다.
이유빈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며 "목표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기에 천천히 기량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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