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5년까지 민간공항의 무안이전 촉구…군공항이전과는 별개

광주CBS 김삼헌 기자 2023. 4. 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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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광주 민간공항을 두고 광주와 전남의 갈등이 재촉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권 핵심 기반시설인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기능 분산에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주 군 공항이 전남도 어느 지역으로 이전하든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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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전라남도 제공


광주 군 공항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광주 민간공항을 두고 광주와 전남의 갈등이 재촉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권 핵심 기반시설인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기능 분산에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주 군 공항이 전남도 어느 지역으로 이전하든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가 이처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강조한 것은 최근 광주 민간공항의 존치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무안국제공항으로의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광주민간공항 존치 의견이 제기되는 것에 쐐기를 박기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특히 '광주 군 공항이 어느 지역으로 이전하든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강조한 것은 군 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이전은 별개 문제라는 것을 적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와 함께 민간공항이 이전할 무안국제공항을 청주국제공항처럼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정기선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에는 베트남 2개 노선이 운항 중이며 5월에 대한항공이 일본 나고야 노선, 하이에어가 일본 기타큐슈 운항을 예고하는 등 국제노선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제주항공, 대한항공을 상대로 항공기 운항 재정손실 보전 및 추가 인센티브 제공 의사를 전달하는 등 신규 노선 추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신규 노선 유치와 국내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주 노선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지역 안배 슬롯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슬롯은 특정 시간에 특정 항공사가 활주로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즉 항공사별 활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을 말한다.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에 관리동 신축과 여객청사 새단장을 지난해 말 완료하고 국제 중.장거리 노선 취항 이 가능한 활주로 연장사업을 오는 2025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청주국제공항은 충남, 충북, 대전 등 범충청권 시·도가 합심해 3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성장한 만큼 무안국제공항도 무안군이나 전남만의 공항이 아닌 광주를 포함한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에 맞춰
광주 민간공항이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8년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2021년까지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통합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같은 전라남도의 광주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확고한 입장에 따라 앞으로 진행된 군 공항 이전 논의과정에서 민간공항의 광주존치 주장이 제기될 경우 광주와 전남 갈등이 다시 거세게 촉발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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