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정 이어 유난희도 ‘출연 정지’...홈쇼핑 쇼호스트 1세대 막 내리나
18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18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성 개그맨을 방송 중에 언급해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 유난희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CJ온스타일은 이미 유씨와 계약이 된 지난달 22일 방송분 이후 출연 협의를 따로 한 바 없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 생방송 중 욕설을 한 쇼호스트 정윤정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유씨와 정씨 모두 홈쇼핑업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셈이다.
홈쇼핑 방송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쇼호스트가 퇴출당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유씨와 정씨는 1세대 쇼호스트로, 20년 이상 업계에서 활약해왔다. 정해진 방송 시간 내 상품을 다 팔아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완판녀’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홈쇼핑 시청자는 늘어난 상태다. 홈쇼핑 업계 입장에서는 ‘매출’뿐 아니라 ‘방송의 질’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법정 제재도 부담이다. 방심위 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때 감점 사유가 된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사실 홈쇼핑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쇼호스트의 ‘일탈’은 기업과 방송 이미지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며 “그 동안에는 매출에 신경쓰느라 일부 일탈에도 관대한 경향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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