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14조원에 미 프로메테우스 인수…면역질환 치료제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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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SD(머크앤컴퍼니)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면역학 관련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메테우스는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면역매개질환 신약과 동반진단제품 발굴·개발하고 있다.
MSD의 프로메테우스 인수는 지난 2021년 18억5000만달러에 판디온 테라퓨틱스를 인수한 이후 면역매개 질환에 대한 두 번째 대규모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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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MSD(머크앤컴퍼니)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면역학 관련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08억달러(약 14조2398억원)에 이른다.
MSD에 따르면 이날 양사는 MSD가 프로테우스 주식 한 주당 200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지난 14일 프로메테우스 종가인 114달러에 75%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양사는 오는 2023년 3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메테우스는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면역매개질환 신약과 동반진단제품 발굴·개발하고 있다. 특히 주요 후보물질인 'PRA023'는 장 염증 및 섬유증과 연관있는 표적인 종양괴사인자(TNF) 유사 리간드 1A(TL1A)에 작용하는 인간화 단클론항체(mAb)이다.
이 회사는 현재 PRA023를 궤양성 대장염(UC), 크론병(CD), 기타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여러 면역매개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2023년 말 UC와 CD에 대한 후기 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에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PRA023는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U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ARTEMIS-UC) 중등도에서 중증 C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a상(APOLLO-CD)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두 임상시험 모두 이전에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ARTEMS-UC 연구에서 PRA023 투여 12주 뒤 UC 환자의 26.5%가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반면, 위약 비교군은 1.5%를 기록했다. APOLLO-CD 연구에서도 PRA023를 투여한 치료군은 임상적 관해율이 49.1%를 기록해 16%인 위약집단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프로메테우스는 또 간질성폐질환을 대상으로 PRA023를 평가 중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24년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또 PRA023 외에도 면역 매개 관련 적응증을 표적으로 한 후보물질 4개를 더 개발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모두 MSD가 도입할 예정이다.
MSD의 프로메테우스 인수는 지난 2021년 18억5000만달러에 판디온 테라퓨틱스를 인수한 이후 면역매개 질환에 대한 두 번째 대규모 투자이다. MSD가 당시 함께 도입한 IL-2 뮤테인 약물후보 'PT101'는 조절 T 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도록 설계됐다.
PT101은 현재 'MK-6194'라는 개발명으로 아토피피부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단계에 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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