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김선형이 오늘은 잘할 거 같다”[PO 경기브리핑]

[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이웅희기자] 2연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서울 SK가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까.

SK 전희철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김선형이 오랜만에 홈에 와서 잘할 거 같다. 페리의 장점을 봤으니까 처음에 수비를 기본적으로 하고, 상황을 보며 더블팀을 사용하려고 한다. 이재도와 이관희가 미들레인지를 좋아하는데 수비에 집중해서 뒤가 아닌 측면에 서서 수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상대 수비에 대한 대비도 신경쓰고 있는 전 감독은 “오늘 상대 훈련시간을 보니까 수비 변화를 많이 주지 못할 거 같다. 김준일이 2차전 밑에서 라인을 잡고 있었는데 그대로 갈거 같다. 최부경 움직임을 활용해 패턴을 바꿔서 해보려고 한다. 상대 수비 형태를 1쿼터 파악하고, 후반에는 취약점을 파보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는 벼랑 끝이기 때문에 엄청난 전투력을 갖고 나올 것이다. 페리가 적응하면 할수록 경기력이 좋아질 거 같아 3차전에서 끝내야 한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구단 고위층도 경기장을 찾는다. 전 감독은 “회장님도 오신다고 하니까 열심히 뛸 거 같다. 보여주기식 플레이(공격) 보다 기본적인 거 부탁했다. 진짜 부탁한 것은 속공도 졌고, 얼리 오펜스도 LG가 훨씬 많았다. 2차전 턴오버가 줄어서 이겼다. 우리 농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살리자고 했다”고 말했다.

워니 등이 거의 풀타임을 뛰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 없다. 전 감독은 “많이 뛰면서 오히려 경기체력이 늘어난 듯 하다. 25분 뛰던 선수들이 30~40분씩 뛰면 힘들텐데 이기니까 회복도 빠른 듯 하다”며 웃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