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불량 등급' 수내교 등 4개 교량보행로 재시공

강창구 2023. 4. 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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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탄천에 설치된 불정교와 수내교 등 교량 4개의 보행로가 철거 후 전면 재시공됩니다.

이들 교량은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이후 진행된 안전진단에서 불량 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차도와 인도가 구분된 분당 탄천의 불정교입니다.

보행로 밑에 교각을 설치하지 않고 한쪽 끝만 교량에 부착한 일명 외팔보 형식의 교량입니다.

건설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현상이 발생하면서 한쪽으로 무려 255㎜나 처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에 있는 수내교 역시 처짐상태가 192㎜에 달합니다.

도로설계기준으로 평가할 때 두 다리 모두 E등급, 불량수준입니다.

지난 5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기행 / 성남시 분당구 교량관리팀장> "차도와 인도가 만나는 저 경계선 구간과 여기 인도 끝단이 연속구간에 처진 상태를 확인했을 때 약 255㎜ 정도 처져 있는 것을…."

성남시가 탄천에 설치된 18개 교량 가운데 불정교와 수내교, 금곡교, 그리고 궁내교의 보행로를 철거한 뒤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교량은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진행된 안전진단에서 불량 등급인 E등급과 D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사 기간은 설계 6개월, 시공 1년 등 총 1년 6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신상진 / 경기 성남시장>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근본적인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그러한 방법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성남시는 정자교와 유사한 방식으로 시공된 나머지 46개 교량에 대해서도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보수·보강할지 재시공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정자교_붕괴사고 #외팔보 #보행교 #안전점검 #경기_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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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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