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박서준 "말맛 이병헌 감독의 디렉션 소화하려 내 고집 죽였다" [인터뷰M]

김경희 2023. 4. 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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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인의 배우가 된 박서준을 만났다.

'극한 직업'으로 무려 16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자신만의 말맛을 살린 작품을 만드는 이병헌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박서준은 "홍완표, 양현민, 허준석은 이병헌 감독과 정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라 그들에게 노하우를 물어봤었다. 어떻게 하면 이병헌 감독의 영화에서 잘 할 수 있냐고. 그랬더니 감독님만의 장르가 있다고 하더라. 내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특유의 말맛을 고집부리기보다는 디렉션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잘 녹아들려고 했다."라며 좋은 호흡을 위해 다른 연기자들에게 노하우를 물어가며 작업에 임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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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인의 배우가 된 박서준을 만났다. 박서준은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에서 전직 축구선수이지만 상황에 떠밀려 반강제로 계획에도 없는 홈리스 국가대표축구팀의 감독을 맡게 된 축구선수 '홍대'를 맡아 놀라운 피지컬과 케미를 선보이며 작품을 이끌어 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극한 직업'으로 무려 16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자신만의 말맛을 살린 작품을 만드는 이병헌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박서준은 "홍완표, 양현민, 허준석은 이병헌 감독과 정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라 그들에게 노하우를 물어봤었다. 어떻게 하면 이병헌 감독의 영화에서 잘 할 수 있냐고. 그랬더니 감독님만의 장르가 있다고 하더라. 내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특유의 말맛을 고집부리기보다는 디렉션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잘 녹아들려고 했다."라며 좋은 호흡을 위해 다른 연기자들에게 노하우를 물어가며 작업에 임했음을 이야기했다.

박서준은 "한 테이크를 찍고 나면 대사의 속도감이나 느낌에 대해 말씀을 해 주신다. 그럴 때 감독님의 호흡을 찾거나 느껴보려고 많이 했다. 직접 대사도 하시고 설명도 해주시는데 음성이나 얼굴이 다르지만 디렉션을 받고 나면 달라지는 게 있는 거 같더라."라며 이병헌 감독의 디렉팅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대사가 많은 장면이나 역할은 당연히 대사의 전달이 중요하지만 어떤 속도나 리듬을 가져가는지에 따라 지루하거나 재미있을 수 있다. 그게 호흡이라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에 그런 호흡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이게 저에게 하나의 총알이 될 수 있으니 다른 작품에서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병헌 감독 스타일의 작품을 소화하며 얻게 된 것을 이야기했다.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이병헌 감독이었다. 박서준은 "처음에는 제 생각이 있었는데, 부분적으로는 제 역할만 보는 제 입장보다는 감독이라는 위치는 전체를 보는 입장이다 보니 그걸 따라가야 하는 순간이 많았고 그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라. 선배들과 이야기하면서 들은 건데 이병헌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이 넓다고 하셨다. 오케이의 범위가 넓으시더라. 그가 원하는 바가 확실한 건 디렉팅을 하시고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는 건 그냥 배우의 뜻대로 하게 두셨다. 예를 들어 엄마의 면회를 가서 한 연기는 전혀 디렉션이 없으셨다. 이병헌 감독이 전체적인 조율을 잘 하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한편으로는 배우로서 준비해 간 자신만의 의견이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해 답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냐는 질문의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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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와 비교해서 12년 차가 된 지금까지 캐릭터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달라진 점은 없냐고 물으니 그는 "달라진 건 없다. 일단 대본의 설정이나 상황을 파악한 뒤 빈 공간을 채우는 게 배우의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촬영을 하면서 느껴지거나 떠오르는 게 생기더라. 그게 더 생동감이 있는 거 같아 더 느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며 연차가 쌓이며 어떤 지점에서 달라지는지를 이야기했다.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드림'은 4월 26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어썸이엔티,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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