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해 '중대군사활동' 종료...무력시위? 해상사열?
[앵커]
중국이 한반도에서 가까운 산둥 반도, 서해 앞바다에서 '중대 군사 활동'을 공지했습니다.
미중 전략 경쟁과 한반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이라 예사롭지 않게 여겨지는데요.
중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중국이 오늘 오전으로 예고했던 중대 군사 활동 무엇인지 공개가 됐나요?
[기자]
중국이 공지한 민간 항행 금지 시간은 한국 시계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습니다.
이른바 '중대 군사 활동'은 이미 끝났지만, 아직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의 공지 내용에서 몇 가지 추측해 볼 단서가 있습니다.
항행 금지 시간이 3시간으로 짧고, 위치도 연안 부근이라는 점입니다.
실탄 사격을 예고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인데요.
오는 23일, 중국 해군절 앞두고 해상 열병식 예행 연습을 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중국의 제3 신형 항공모함, 푸젠함의 해상 운용 시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인 건 아니란 뜻인가요?
[기자]
꼭 그렇진 않습니다.
지난 2018년 8월에도 중국이 항행 금지 통지를 하면서 '중대 군사활동'이란 표현을 쓴 적 있습니다.
당시엔 이번 항행 금지 구역보다 약 120km 떨어진 산둥 반도 남쪽 먼바다에서 군함 10척을 동원해 대함 미사일 요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다만, 그때도 실탄 사격이 공지된 게 아니었던 만큼 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모의훈련 형태였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 되던 시점이어서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로 풀이되기도 했는데요.
해상 사열이든 군사 훈련이든 중국에 대한 포위 압박을 높이고 있는 미국을 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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