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대주' 보이넥스트도어→베이비몬스터, 콘셉트 읽히는 팀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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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미가 담겨 해석하는 재미를 강조하던 K팝 아이돌 그룹들의 팀명이 점차 변화하는 추세다.
올해 데뷔하는 새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등이 대중적인 작명으로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해 데뷔를 앞둔 보이넥스트도어, 베이비몬스터 외에도 지난해 데뷔한 그룹 뉴진스(New Jeans), 첫사랑(CSR) 등이 데뷔와 동시에 단순하고 대중적인 작명으로 화제를 모았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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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다양한 의미가 담겨 해석하는 재미를 강조하던 K팝 아이돌 그룹들의 팀명이 점차 변화하는 추세다. 올해 데뷔하는 새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등이 대중적인 작명으로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하이브는 오는 5월30일 KOZ(코즈)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6인조 신인그룹 보이넥스트도어를 론칭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편하고 매력 있는 소년'을 의미하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영미권에서도 친숙한 단어다. 신인 팀 역시 이러한 뜻을 차용해 그룹 이름에 옆집 소년들처럼 꾸밈없고 편안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팀명과 함께 공개된 로고 모션 영상에서도 친근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경쾌한 사운드와 위트있는 애니메이션, 형형색색으로 통통 튀는 로고는 팀의 색깔을 짐작하게 했다. KOZ 엔터는 보이넥스트도어에 대해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솔직한 음악으로 표현해 듣는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해 자유롭고 편안한 팀의 방향성을 기대케 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베이비몬스터를 론칭하며 팀의 색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이름을 내세운다. 소속사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대부분 10대로 구성되어 어린 나이에 보컬·댄스·랩·비주얼 등 괴물 같은 실력을 지닌 그룹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베이비몬스터 소개 영상에 출연해 "YG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베이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종 멤버 선발을 위한 데뷔 리얼리티 '라스트 에볼류션'(Last Evaluation)에 출연 중인 베이비몬스터 예비 멤버들은 팀명처럼 매회 뛰어난 실력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뽐내며 끼와 재능을 갖춘 그룹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올해 데뷔를 앞둔 보이넥스트도어, 베이비몬스터 외에도 지난해 데뷔한 그룹 뉴진스(New Jeans), 첫사랑(CSR) 등이 데뷔와 동시에 단순하고 대중적인 작명으로 화제를 모았던 터다.
이러한 흐름은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에게도 보편적으로 각인될 수 있는 작명이 중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자사 신인그룹의 팀명을 T1419에서 TFN으로 변경한 MLD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들로부터 그룹명 각인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룹명 변경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라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듣기 편한 멜로디, 이지리스닝 음악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그간 마니아적인 성격을 지녔던 K팝의 작명 방식도 이 흐름을 따라가는 추세"라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팬들만 알 수 있는 복잡한 이름보다 전 세계에서 직관적이고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팀명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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