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철강업계 , 中경기회복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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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와 태풍 피해 등으로 움츠러들었던 철강업계가 올해 1·4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반등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4분기 7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 역시 올해 1·4분기 2433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돼, 27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4·4분기보다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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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326조 인프라 투자 추진
건설부동산 경기 영향 미칠듯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4분기 7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4분기 37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 역시 올해 1·4분기 2433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돼, 27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4·4분기보다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도 올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134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인 955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의 이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말 덮친 악재의 기저효과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4·4분기까지 조업에 차질을 빛고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제철도 62일간의 장기 파업 여파로 제품 생산이 원활하지 못하고 고정비가 증가하는 타격을 입었다.
다만, 포스코 홀딩스와 현대제철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전년 동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각각 74%, 65%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4분기는 건설경기가 최고조였던 시기라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수요가 부진한 지금보다 상황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상황을 뽑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건설, 부동산 경기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가 관건이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12조2000억 위안(약 2326조 원)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변수가 될 예정이다. 주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말 t당 80달러에서 최근 120.8달러까지 올라 50% 넘게 상승했다. 여기에 올해 2·4분기 전기요금도 5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여 원가 부담을 높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조선, 자동차 산업에서의 수요가 나쁘지 않지만 건설 경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 경기 부양 등의 대외적 요인은 통제할 수 없고 불확실성이 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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