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골드라인 혼잡에 ‘리버버스’ 도입 추진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3. 4.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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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김포 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 완화 대책 중 하나로 제시된 수륙양용 버스 대신 '리버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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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버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김포 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 완화 대책 중 하나로 제시된 수륙양용 버스 대신 ‘리버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리버버스는 수륙양용 버스에 비해 속도도 2배 이상 빠르고 경제성 측면에서 효율성도 높다.

서울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김포 구간 수상 교통운송망 구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수상 교통수단을 대중교통으로 도입하고 부족한 광역 교통망은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수륙양용 버스 도입을 검토해본 결과, 관광용으로는 적합할 수 있나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리버버스’를 도입하여 서울시에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 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높고, 리버버스는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은 1999년 리버버스 개통 이후 2018년 기준 연간 104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최근 출퇴근 목적의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영국 런던 템즈강에서 리버버스를 체험한 뒤 국내 도입을 검토해왔다. 리버버스는 수륙양용버스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 1시간 당 50㎞를 이동할 수 있어 편의성이 좋고 1회 수송 가능인원도 200명 내외이다. 가격대비 수송능력이 월등한 것이다.

시가 검토 중인 노선은 △행주대교 남단 △상암 △여의도 △노들섬 △이촌 △반포(세빛섬) △서울숲 △압구정 △뚝섬 △잠실이다.

시에 따르면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20분 이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1년 안에 리버버스를 본격 운항하는 한편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 버스와의 환승할인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수상택시(8~11인승)를 수요대응형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으며, 리버버스와 연계하여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시민 모두가 곧 서울 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을 갖고 광역교통 혼잡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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