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깬 코픽스에 다시 뛴 주담대…"일시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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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4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에선 일시적인 상승이란 분석이 나옵니다만 대출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규 코픽스가 반영되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최저가 4.18%에서 4.21%로, 우리은행도 하단이 4.45%에서 4.48%로 상승했습니다.
어제(17일) 발표된 코픽스 상승분인 0.03%포인트만큼 오른 겁니다.
지난달 코픽스는 3.56%로 반등하면서 넉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픽스 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금리와 예금금리가 소폭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금금리 기준으로 많이 사용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달 미국 SVB 사태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짝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하면서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픽스 상승과 이에 따른 주담대 변동금리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추세적으로는 금융감독원에서 계속 정기검사를 하면서 가산금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고요. 코픽스 금리 자체가 올라갈 것 같지는 않아서 잠시는 변동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안정화되는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은행들은 자발적인 대출금리 인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규 코픽스 변동치를 즉시 반영해 오던 농협은행은 가산금리를 조정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오히려 내렸습니다.
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달에도 올라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금리인하 체감 강도는 기대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게다가 신규 코픽스까지 '깜짝' 상승으로 가팔랐던 대출금리 하락세는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시장금리가 거꾸로 움직이면서 대출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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