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선발 기회 계속 줄 것” 이용준 향한 강인권 감독의 강한 신뢰 [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4.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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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계속 (이용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생각이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지금 현재로써는 (이용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생각이다. 당분간은 이용준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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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계속 (이용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생각이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올해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는 우완투수 이용준을 향해 신뢰감을 표했다.

강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용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용준은 오늘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1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승도 올리지 못한 이용준은 올해 들어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원정 두산 베어스전에서 4회초 구원등판해 3.2이닝을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12일 홈 KT위즈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며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당시 그와 격돌해 패전을 떠안은 상대 선발이 국가대표 잠수함 투수이자 KT의 토종 에이스인 고영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물이었다.

강 감독은 이용준에 대해 “5이닝만 자기 투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선발등판에서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오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저도 궁금하다. LG 타선이 좋긴 하지만,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피칭한다면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용준이 첫 선발 등판을 앞둔 당시 강인권 감독은 이용준이 1회만 잘 버텼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이제 첫 선발 등판은 지났으니 1회는 자기 모습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제구가 어떻게 될 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지금 현재로써는 (이용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생각이다. 당분간은 이용준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NC는 최근 연이은 부상자들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 중 가장 도드라진 선수들은 허리디스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와 내복사근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타자 제이슨 마틴이다.

강 감독은 먼저 와이드너에 대해 “어제, 오늘 이틀 더블 체크를 진행했다. 일단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번주부터 훈련 들어가고 네트 스로우부터 시작해서 30미터 스로우까지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지금 현 상태로는 조만간 (콜업이) 어려울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마틴에 대해서는 “마틴도 스로우까지는 시작했다. 타격은 20일 검진 예정이 돼 있어 결과를 볼 것이다. 검진 결과를 보고 기술 훈련을 돌입할 지 아니면 휴식을 부여할 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많은 부상자들을 안고 있는 NC이지만, 18일 경기 전까지 9승 5패를 기록, 공교롭게도 이날 격돌하는 LG와 공동 2위에 위치해 있다.

강 감독은 “선발투수 (에릭) 페디가 투수진 중심을 잘 잡아주고 투수들이 그만큼 힘을 내면서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것보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NC는 이날 투수 이용준을 필두로 박민우(2루수)-한석현(좌익수)-박건우(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오영수(1루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도태훈(3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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