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RA 악재’ 현대차·기아, 지금이 매수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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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대상 차종에서 제외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다만 현대차·기아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악재라는 점에서 1·4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IRA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를 공개했는데 현대차, 기아는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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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펀더멘털 영향 없을 것
1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대상 차종에서 제외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다만 현대차·기아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악재라는 점에서 1·4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각각 1.85%, 2.13%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는 개인과 기관, 기아는 기관에서 매물이 나오며 장중 각각 3.49%와 4.14%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며 낙폭이 줄었다. 두 종목 모두 지난 14일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날 주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장전에 들려온 미국발 악재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IRA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를 공개했는데 현대차, 기아는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현대차 GV70은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해 북미산 조립 요건을 충족했지만,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이유로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예상된 것으로 새로운 변수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예전부터 확정된 사항이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이슈는 아니다"라며 "최근 2주 정도 자동차업종의 주가가 좋았는데 이번 발표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단발성 이슈일 뿐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사안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 있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오히려 1·4분기 실적발표와 앞으로의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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