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월드 옆 교도소 세울수도"…디즈니와 싸우는 美 대선주자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4.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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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있는 테마파크 디즈니월드 바로 옆에 교도소를 지을 수 있다며 디즈니를 압박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디드니월드는 우리가 취한 모든 조치를 무효화하고 영원히 통제할 수 있는 협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것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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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vs 디즈니월드 갈등 심화
'성 정체성 교육 금지법' 이후 대립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있는 테마파크 디즈니월드 바로 옆에 교도소를 지을 수 있다며 디즈니를 압박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디드니월드는 우리가 취한 모든 조치를 무효화하고 영원히 통제할 수 있는 협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것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플로리다 주정부가 주립 고원을 만들어 버리거나 자체 놀이공원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주립 교도소를 세우자는 의견을 내놓는데 가능성은 열려있다"고도 했다.

그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므로 어떤 사업이 가장 합리적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부지 활용이 꼭 이목을 끄는 사업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디즈니가 플로리다 주정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향후 30년간 디즈니월드가 소재한 특별행정지구 일대의 통제권을 유지하는 내용의 장기 협약을 행정지구 감독위원회와 맺은 뒤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날 발언은 협약에 대해 분노한 디샌티스 주지사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샌티스와 디즈니간의 갈등은 지난해 플로리다 주정부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성 정체성 및 젠더 문제에 대한 교육을 전면 금지한 '성 정체성 교육 금지법'을 도입한데 대해 디즈니월드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불거졌고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1967년 개발된 디즈니월드는 일종의 특별행정 구역인 '리디 크릭 개선 지구'로 지정돼 사실상 별도의 자치단체처럼 자치권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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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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