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챗GPT 진화 속도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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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의원들이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를 통제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의원 12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AI 기술 개발을 통제하기 위한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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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중단"…머스크도 동의
세계 첫 AI법 제정될지 주목
유럽의회 의원들이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를 통제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의원 12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AI 기술 개발을 통제하기 위한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비영리 싱크탱크인 미래생명연구소(FLI)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공개서한의 화답 차원이라고 한 의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유명 인사가 대거 서명한 이 서한에서 FLI는 안전 규약이 마련될 때까지 ‘챗GPT-4’보다 강력한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FLI 서한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럼에도 AI의 빠른 진화로 중대한 정치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서한의 핵심 내용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AI 기업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EU 집행위는 사회적 위험을 예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4월 이른바 유럽 AI법(EU AI Act)을 제안했다. 유럽의회 내부에서는 이 법안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WSJ는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일부 유럽의회 의원들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범용인공지능(GAI)과 관련한 새로운 규칙을 수립해야 한다며 ‘AI법’ 초안의 수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집행위는 오는 26일까지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수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5월로 예상되는 유럽의회 회의에서 반영될 수 있다.
EU 차원의 AI법이 제정된다면 세계 AI 규제 이니셔티브의 청사진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중국 등은 AI 관련 규제를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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