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지대함 미사일 구매에…中 "위험한 불장난"

문예성 기자 2023. 4.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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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미국으로부터 '하푼' 지대함 미사일을 약 400기를 구입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미국과 대만 간 군사교류,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 특히 '8.17공보(1982년 8월17일에 합의한 대만 무기수출 금지 관련 합의)' 규정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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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력한 조치로 중국 주권과 안보 수호할 것"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하푼' 지대함 미사일을 약 400기를 구입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미국과 대만 간 군사교류,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 특히 ‘8.17공보(1982년 8월17일에 합의한 대만 무기수출 금지 관련 합의)’ 규정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3개 연합 공보는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에 대한 기본 문건으로 양국이 체결한 상하이공보(1972년 2월) 미중수교공보(1978년 12월) 8.17공보(1982년 8월)를 말한다. 미국은 3개 연합공보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이(미국과 대만의 행보)는 중국 주권, 안보이익을 엄중히 훼손하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히 훼손한 것으로,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만해 긴장 고조의 근본원인은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실현하려 하고 미국의 일부 사람들이 대만을 통한 중국 억제를 시도하려하기 때문”이라면서 “양측(미국과 대만)은 대만해 현상을 변경시키려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고, 불장난과 같은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규정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대만과의 군사적 연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고 대만해 에서 긴장 조장과 현상 변경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강력한 조치로 주권과 안보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조했다.

앞서 이날 대만 중앙통신은 외신을 인용해 “지난 2020년 미 의회가 승인한 하푼 미사일 400기 판매건이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과거 미국으부터 하푼 함대함(선박용) 미사일을 구매한 적 있지만, 지대함(지상발사) 미사일 구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미 국방부는 자국 방산업체 보잉과 하푼 미사일을 포함해 약 17억달러(약 2조 2400억원) 규모의 무기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구매자를 대만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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