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우주 쓰레기 추락사례 5년 사이 884% 증가"

고재원 기자 2023. 4.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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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추락사례가 2018~2022년 최근 5년 사이 884%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천문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8년 250건이었던 우주 쓰레기 추락 사례가 2022년 2461건으로 증가했다.

추락 사례가 증가한 것은 발사된 인공우주물체의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주발사체와 인공위성, 우주선 등을 포함해 2018년 511건에 불과하던 인공우주물체 발사 수가 2022년 2468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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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실
지구를 돌고 있는 위성, 로켓 잔해물 등 우주쓰레기를 표현한 모식도. ESA 제공

우주 쓰레기 추락사례가 2018~2022년 최근 5년 사이 884%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천문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8년 250건이었던 우주 쓰레기 추락 사례가 2022년 2461건으로 증가했다. 2019년 330건, 2020년 422건, 2021년 534건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추락 사례가 증가한 것은 발사된 인공우주물체의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주발사체와 인공위성, 우주선 등을 포함해 2018년 511건에 불과하던 인공우주물체 발사 수가 2022년 2468건으로 증가했다. 2019년 532건, 2020년 1355건, 2021년 1876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한반도에 위협이 될 수 있었던 사례는 2011년 뢴트겐, 2012년 포보스-그룬트, 2013년 코스모스1484 및 GOCE, 2015년 프로그레스 M-27M, 2018년 톈궁 1호, 2019년 톈궁 2호, 2023년 1월 NASA 지구관측 위성 추락 총 8건이다.

이달 5일 기준 지구 궤도상에 존재하는 우주 쓰레기 수는 1만8997개로 분석된다. 우주발사체와 그 구성품이 2339개, 고장 또는 임무종료된 인공위성 2991개, 우주파편 1만3667개다. 

김 의원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 및 충돌로 인한 피해를 사회재난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의 경우 인구밀집도가 높아 우주쓰레기 추락 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주쓰레기 추락 피해를 사회재난에 포함시켜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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