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버스' 대신 '수상버스' 검토…서울시 "1년 안에 도입"
한류경 기자 2023. 4. 18. 17:57
서울시가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한강에 수상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해 서울시가 검토하기로 했던 '수륙양용버스'는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서울시는 판단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해 서울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수상버스, 이른바 '리버버스'를 도입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약 30㎞ 구간에 선착장 10곳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이동하면 20분 안에 도착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수륙양용버스는 물과 땅에서 모두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와 수송능력, 경제성 등을 고려했을 때 관광용으로는 적합하지만,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면 리버버스는 수륙양용버스보다 속도가 빠르고 가격대비 수송능력이 월등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또 리버버스가 교통수단인 만큼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버스와의 환승 할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상택시를 수요대응형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노선을 정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1년 안에 리버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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