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박순엽 2023. 4.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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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감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 측은 "올해 1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와 에너지·건설 부문 실적도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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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7000억…시장 전망치 웃돌아
제철소 정상화에 에너지·건설 부문 실적 개선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 실적 단계적 개선 전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감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5843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 줄어든 19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1분기 실적은 포항제철소 침수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 측은 “올해 1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와 에너지·건설 부문 실적도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등에선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2분기부터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라며 “판매량 증가·판매단가 상승·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회복되고 친환경 소재 부문도 실적 성장세가 재차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과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소재 사업 가치가 주가를 견인하리란 예상도 나온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리튬 사업은 2010년부터 진행돼왔으나 인정받지 못했는데, 현재는 리튬 가치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포스코그룹은 철강 업황 개선과 함께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등 미래소재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20조원 넘게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종가 기준 연초 27만2000원 대비 이날 41만4500원으로 52.4% 상승했고,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9만1500원에서 38만2000원으로 99.5%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하고 자세한 실적과 사업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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