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종신형 성범죄자, 수감중 구매한 복권 당첨금 117억 모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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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수감 중이던 성범죄자가 복권 1등에 당첨돼 118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당첨금을 모두 받게 됐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더타임스, 미러 등에 따르면, 수감 중 로또 1등에 당첨된 성범죄자 로워스 호어(70)는 15년에 걸쳐 진행된 재판에서 승리해 당첨금 720만파운드(약 118억 원)의 모든 통제권을 갖게 됐다.
다만 호어는 내무부 관리, 변호사 및 회계사 등 기금 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로또 당첨금을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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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수감 중이던 성범죄자가 복권 1등에 당첨돼 118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당첨금을 모두 받게 됐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더타임스, 미러 등에 따르면, 수감 중 로또 1등에 당첨된 성범죄자 로워스 호어(70)는 15년에 걸쳐 진행된 재판에서 승리해 당첨금 720만파운드(약 118억 원)의 모든 통제권을 갖게 됐다.
호어는 1973년부터 1987년까지 총 18년간 강간 1건, 강간 미수 3건, 성추행 2건의 혐의로 수감생활을 했다. 그러나 이후 1989년에 또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붙잡히게 되면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2004년 일어났다. 당시 그는 주말에 외출할 수 있는 D급 개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는데 이때 로또를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 이후 그는 변호사 군단을 선임해 2005년 가석방됐다.
그는 당시 동료 수감자들에게 "나는 평생 건강할 것"이라며 자랑했으며, 경찰들을 향해 "나는 백만장자다"라고 조롱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다만 호어는 내무부 관리, 변호사 및 회계사 등 기금 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로또 당첨금을 사용할 수 있었다. 따라서 그는 지난 2008년 로또 당첨금에 대한 통제권을 얻기 위한 소송을 시작했다.
그가 당첨금을 얻기 위한 소송에 나섰다는 것을 들은 성폭행 피해자인 셜리 우드먼이 호어에 대한 피해보상청구 소송에 나섰다. 호어 측은 "피해보상청구 기간이 지났다"며 우드먼의 소송이 무효라고 주장했고, 재판은 영국 법원을 거쳐 유럽 인권재판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4년 후 우드먼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호어는 5만파운드(약 8000만원)의 피해 보상금과 80만파운드(약 13억원) 상당의 소송 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우드먼은 보상금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여왕 훈장을 받기도 했다.
다만 호어는 최근 15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당첨금에 대한 모든 권리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발생한 이자까지 챙겼다.
거액을 거머쥔 호어는 뉴캐슬에 고급 저택을 구입하고 피카소의 그림을 구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해 공분을 샀다.
다만 인근 주민들의 분노로 그는 몇 번이나 이사를 가야 했고 영국 정부의 허락을 받지 못해 타국으로 이민도 불가능하다. 또한 만약 그가 또 다시 법을 어기면 법무부는 그의 당첨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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