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조리사·조리실무사 3명 중 1명 반년 내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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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 전국 공립 학교 급식실 종사자 3명 중 1명이 반년도 안 돼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학교급식 종사자 퇴사 및 신규 채용 미달 현황' 자료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분석해 공개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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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野 강득구, 전국 교육청 급식종사자 퇴사 분석
교육공무직 노조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시급"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최근 3년간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 전국 공립 학교 급식실 종사자 3명 중 1명이 반년도 안 돼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학교급식 종사자 퇴사 및 신규 채용 미달 현황' 자료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분석해 공개한 내용이다.
2020~2022년 전국 조리사, 조리실무사 또는 조리원 퇴사자 규모는 1만3944명으로, 이 중 48.1%인 6694명이 의원면직(자진 퇴사)자다. 나머지는 정년퇴직이나 본인 사망 등 당연퇴직, 해고 등 사유로 퇴사했다.
퇴사자 의원면직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20년 3447명 중 1328명(40.2%), 2021년 4486명 중 2051명(45.7%)이 자발적으로 일을 관뒀다. 지난해 5408명 중 3016명(55.8%)으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자진 퇴사한 종사자 전체 33.2%인 2220명은 입사한 지 6개월 내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16명(23.8%), 2021년 677명(33.0%), 2022년 1104명(36.6%) 순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6개월 이내 의원면직자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이 50.2%로 가장 높았고 인천 49.7%, 부산 47.8%, 경남 43.2%, 대구 39.0% 등 순이었다.
강 의원은 "열악한 학교급식종사자들의 노동환경이 퇴사와 충원 미달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은 1인당 식수 인원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본부장은 "학교 급식 종사자의 1인당 식수 인원은 타 공공기관 대비 2~3배 수준"이라며 "열악한 배치기준은 발암물질인 조리흄의 1인당 노출 빈도를 높일 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이나 찔림과 베임, 화상, 넘어짐과 같은 각종 산업재해 빈도를 높이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보다도 더 열악해진 노동환경이 퇴사와 충원 미달을 부르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하루 빨리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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