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지키자"…대전 도솔초 앞 '예식장 건축 반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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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도안동 도솔초등학교 길 건너편 예식장 신축과 관련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국회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에 따르면 대전 서구 도안동 도솔초등학교 앞은 평일 주말 할것 없이 일반인과 학생들(초등) 유동량이 상당히 많은 곳이고, 유동인구에 비해 도로와 인도는 그리 넓지 않은데도 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 스쿨존에 예식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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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량 증가 교통사고 위험·교통 체증·불법 주정차 등 우려”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 서구 도안동 도솔초등학교 길 건너편 예식장 신축과 관련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국회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18일 국민청원에 따르면 김모씨는 지난 17일 '스쿨존 아이들의 안전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김씨의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120명이 찬성, 100명 찬성 조건을 충족해 청원요건 검토 대상이 됐다.
김씨는 도솔초등학교 스쿨존 주변에서의 아이들 안전을 지키자는 취지로 청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대전 서구 도안동 도솔초등학교 앞은 평일 주말 할것 없이 일반인과 학생들(초등) 유동량이 상당히 많은 곳이고, 유동인구에 비해 도로와 인도는 그리 넓지 않은데도 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 스쿨존에 예식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 이곳은 상업지구도 아니고 주거지(1700여 세대 아파트)와 학교(도솔초) 바로 앞이며, 예식장을 건립한다는 위치의 옆 도로는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가는 주도로다. 만약 불법주정차 등 교통체증으로 인해 구급차의 진행에 방해가 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예식장 건립이 확정된다면 그 공사기간 동안의 안전사고(스쿨존)가 심각히 우려된다"며 "수십 수백대의 화물차들과 굴삭기, 지게차 같은 중장비, 소음, 분진, 도로 파손 등 스쿨존의 안전이 과연 지켜질지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곳(예식장 예정 부지 인근)은 이미 2차례 아동 사망사고가 있었던 위치로, 허가를 내준 대전 서구청장과 서구청 직원들은 아이들 등하교 시간에 한번이라도 와보고 허가를 내줬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교통혼잡이 야기될 게 뻔하고, 예식장에서 행해지는 음주로 인해 음주운전 및 강력범죄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식장 건축 부지가) 왕복 2차선의 좁은도로에 인도 조차 좁은 곳이고, 초등학교 정문과 불과 20여m 남짓한 곳이라며 이미 도안동 주변에 예식장이 3곳이나 존재하는데 불구하고 꼭 스쿨존 앞에 예식장을 지어야 하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이태원 압사사고, 세월호 사고, 걸그룹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등 모두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사고 아니냐"며 "어른들의 이기심과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부 어른들의 몰지각함이 이같은 사고를 촉발했고 마찬가지로 이곳에 예식장이 건립된다면 크고작은 사고들이 발생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업시행자는 260억~280억원을 투입해 해당 지역에 연면적 약 2만9000㎡ 규모로 예식장과 전시장 등을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추진되자 도솔초 학부모와 주민 대다수가 예식장 신축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차량 통행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위험 증가, 교통 체증, 불법 주정차 등을 이유로 예식장 신축에 반대하고 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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